[NBA] 지노빌리 향한 존경 드러낸 메시 "나는 축구계의 지노빌리"

서호민 2022. 9.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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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빌리가 명예의 전당 멤버에 합류했다.

지노빌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로 하여금 단순히 농구 스타를 넘어 국민적인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보다도 영웅으로 대접 받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며, 메시 역시 여러 차례 지노빌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노빌리를 향한 메시의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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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지노빌리가 명예의 전당 멤버에 합류했다.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개최됐다.

13명의 헌액 멤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마누 지노빌리였다. 지노빌리는 아르헨티나가 낳은 최고의 농구스타다. 1999년 드래프트 전체 57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지노빌리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NBA에서 롱런했다. 샌안토니오의 핵심 식스맨으로서 16시즌 동안 4차례 우승하는 등 통산 1만 4043점 3697리바운드 4001어시스트 1392스틸을 남겼다. 또한 3점슛은 1495개 넣었다. 3점슛, 스틸은 팀 역대 최다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의 활약은 국가대항전에서도 크게 두드러졌다. 지노빌리는 아르헨티나 농구 역사를 뒤바꿨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꺾고 아르헨티나에 금메달을 안기며 대회 MVP로 선정됐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지노빌리는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대표팀의 부름에 응했다.

아르헨티나 내에서 지노빌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지노빌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로 하여금 단순히 농구 스타를 넘어 국민적인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세계적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보다도 영웅으로 대접 받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며, 메시 역시 여러 차례 지노빌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메시는 지노빌리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뒤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많은 이들이 지노빌리를 향해 농구계의 메시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맞지 않은 표현이다. 실은 내가 '축구계의 마누 지노빌리'라 불려야 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지노빌리를 향한 메시의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는 대목.
한편, 지노빌리는 명예의 전당 헌액식 연설문을 통해서도 헌신과 희생정신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 특출나서 이 자리에 온 게 아니다. 나는 2000년대 가장 중요한 두 팀에서 뛰었다. 샌안토니오에서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승리와 패배를 겪으면서 믿을 수 없는 경험들을 축적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처럼 지노빌리는 코트 안팎에서 매 순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메시가 지노빌리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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