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아심·알카라스 넘어라..15년 기다린 대표팀의 파이널스 여정이 시작된다[데이비스컵]

박준범 2022. 9.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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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여정이 시작된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테니스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와 B조에 묶였다.

15년 만에 파이널스 무대에 오른 대표팀은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를 비롯해 홍성찬(467위), 남지성(542위·이상 세종시청), 송민규(복식 223위·KDB산업은행)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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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왼쪽부터), 홍성찬, 박승규 감독, 권순우, 남지성. 제공 | 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여정이 시작된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 테니스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캐나다, 스페인, 세르비아와 B조에 묶였다. 13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격돌한다. 상위 팀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5년 만에 파이널스 무대에 오른 대표팀은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를 비롯해 홍성찬(467위), 남지성(542위·이상 세종시청), 송민규(복식 223위·KDB산업은행)가 출격한다. 대표팀은 12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첫 상대 캐나다에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이 버틴다. 알리아심을 꺾어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알리아심은 처음 명단에 없었는데,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권순우가 알리아심과 붙는다고 보면 권순우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권순우와 알리아심은 아직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데이비스컵은 4단식과 1복식으로 구성되는데, 복식이 승부의 키가 되기도 한다. 남지성-송민규 조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지성은 “복식 상대국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호흡을 오래 맞췄다. 호흡에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고, 송민규도 “지성이와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는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버틴다. 알카라스는 지난주에 종료된 US오픈에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최다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19세 신성이지만 실력만큼은 정상급이다.

대표팀의 에이스 권순우가 알카라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는 올해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 패한 바 있다. 그는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 전에 경기했다.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는) 상대하기가 쉬운 선수들이 없다. 내가 진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고, 국가대항전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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