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5위로 껑충..시총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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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국내 증시 부진으로 하반기 시가총액 순위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LG화학은 상반기 말 시가총액 8위(36조4256억원)였으나 이달 8일 5위(45조4615억원)까지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지난 1월)에 장중 60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었고 3월15일에는 장중 43만9000원까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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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네이버 6→9위로 밀려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금리 인상과 국내 증시 부진으로 하반기 시가총액 순위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삼성전자(331조9199억원)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말(6월30일) 대비 시총이 8조원 가량 증발했다. 2위와 3위, 4위인 LG에너지솔루션(113조8410억원)과 SK하이닉스(65조811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7조6509억원) 등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종목 중에서 상반기 말(6월30일)과 비교할 때 가장 순위 변동이 큰 종목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상반기 말 시가총액 8위(36조4256억원)였으나 이달 8일 5위(45조4615억원)까지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시총은 9조원 가량 늘어났다.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지난 1월)에 장중 60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었고 3월15일에는 장중 43만9000원까지 빠졌다. 그러나 2차전지 소재를 담당하는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뛰어난 실적으로 두 달 반 만에 시가총액이 9조원 가량 늘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최근 목표가를 84만원으로 기존보다 12% 올려잡았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매출액은 26년 12조원(22년 4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30%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추가적인 증설과 원가 경쟁력, 고부가 제품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화학 시황 둔화에도 고부가 제품(POE 등)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본업 실적이 가능하다"면서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부각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환율과 호실적으로 현대차(42조7336억원)와 기아차(32조7939억원)는 상반기 말과 같은 6위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5거래일 연속으로 현대차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8.6%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호조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 그룹인 현대모비스(20조7588억원)는 최근 자회사 신설 소식에도 16위에서 1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37조9774억원)와 카카오(30조2811억원)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달 말과 비교해 10위권을 유지했으나 시총은 8119억원 감소했다. 네이버는 시총이 1조3945억원 쪼그라들면서 순위가 6위에서 9위까지 밀려났다.
이밖에 해상운임이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나오는 HMM(9조7898억원)이 26위에서 36위로 10계단이나 떨어졌다. 금융주인 KB금융(19조7989억원)과 신한지주(17조9783억원) 14, 15위에서 각각 15, 16위로 한계단씩 내려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HMM은 해상물동량의 총량은 성장 중이나 시장참여자가 이전 대비 많아짐에 따라 항만 적체, 운임하락, 실적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라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연일 하락하는 이유는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운임호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임 하락세 유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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