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폭격기, 이젠 뮌헨 폭격하러 온다..맞대결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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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에른 뮌헨의 폭격기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젠 뮌헨을 폭격하러 온다.
바로 올 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레반도프스키가 두 달만에 친정팀을 찾는다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죽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로 더 이상 뮌헨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했고,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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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바에에른 뮌헨의 폭격기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젠 뮌헨을 폭격하러 온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싈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격돌한다.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모두 지난 1차전에서 승리했으나, 바르셀로나가 득실차로 C조 1위에 올라 있다.
조 1위와 2위를 가르는 대결, 하지만 두 팀의 경기에서 더 주목받는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올 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레반도프스키가 두 달만에 친정팀을 찾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이별을 아름답지 않았고, 오히려 진흙탕 싸움에 가까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활약에 걸맞은 대우를 원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많은 언론들이 레반도프스키가 재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뮌헨에 남을 것이라고 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결국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이를 인정했다.
문제는 이게 아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죽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로 더 이상 뮌헨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했고,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이적만을 원했다. 하지만 뮌헨은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자신들이 원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고,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에 매각하려 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뮌헨에 몇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뮌헨이 이를 모두 거절했다.
그럼에도 레반도프스키의 마음은 이미 뜬 상태였다. 훈련장에서 좋지 않은 태도를 보였고,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틀어졌다. 뮌헨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그리고 7월 중순, 레반도프스키는 결국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375경기를 뛰며 344골 72도움을 올린, 말 그대로 뮌헨의 ‘폭격기’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만 6차례를 차지했는데, 지난 시즌을 포함해 5시즌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며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그동안 뮌헨이 독일을 제패하고, 2019-20시즌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에도 골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 레반도프스키가 이젠 뮌헨에서, 뮌헨을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칼을 갈고 있을 레반도프스키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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