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얼어붙은 K-바이오..기업 인수합병 폭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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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벤처캐피탈(VC)이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모펀드 투자를 잇따라 받고 있다.
국내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결국 기업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향후 2~3년간은 시장 경제에 불안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바이오 옥석가리기를 통한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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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지분매각, 임상자금 수혈..다음은 'M&A'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벤처캐피탈(VC)이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모펀드 투자를 잇따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임상 자금이 부족한 기업 매물이 쏟아지고, 향후 바이오 '인수합병(M&A)'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바이오벤처 가운데 지분을 매각하고 국내외 사모펀드로부터 적극 투자를 받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중이다. 올 1월부터 피부 비만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줄기세포 연구업체 메디포스트, 분자진단업체 랩지노믹스 등 3곳에 이른다.
예전과 달리 기존 VC나 일반 주주 대상 유상증자는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내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이제는 기업 소개나 공모를 하려고 해도 투자 담당자들이 참석조차 안한다"라며 "바이오 투자 자체를 위험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은 기업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 요인이 크다. 실제 국내 바이오벤처 지분을 사들인 사모펀드들은 기업 경영 참여를 표명하며 이사회에 진입했다.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매각 과정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와 손잡은 바이오업체는 해외 진출 기회와 연구개발비를 마련할 수 있고, 사모펀드는 향후 기업 매각을 통한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이해가 맞는다고 관측한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은 자금난을 우려하는 중이다. 임상 후반부를 이끌어갈 여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빚더미에 앉을 수밖에 없고 회사를 매물로 내놓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돈다.
일부 회사는 우선적으로 전환사채 발행해 자금 마련에 나섰으며, 자회사를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심리 위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미지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바이오벤처의 특성상 적대적 M&A의 대상이 되기 쉽다.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바이오벤처의 고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장 회사 성장을 위해 자금을 수혈했지만, 사모펀드에서 기업을 다시 매각하거나 지분을 블록딜로 매도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경영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국내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결국 기업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향후 2~3년간은 시장 경제에 불안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바이오 옥석가리기를 통한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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