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브이씨, 슈퍼스트로크 M&A에 1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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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거리 측정기 대표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보유한 브이씨는 글로벌 1위 퍼터 그립 회사인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하는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다올PE는 슈퍼스트로크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 퍼터 그립 시장 대비 4배 이상 규모의 클럽 그립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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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골프 거리 측정기 대표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보유한 브이씨는 글로벌 1위 퍼터 그립 회사인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하는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브이씨는 이번 거래로 북미 영업 및 유통망이 획기적으로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거리측정기 등 기존 주력 제품 외 슈퍼스트로크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골프 용품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올PE는 특수목적법인(SPC) 테크닉골프홀딩스를 설립한 후 슈퍼스트로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다올PE는 19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 중 일부, 6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한다. 슈퍼스트로크의 현 CEO(최고경영자)인 딘 딩먼 대표와 함께 MBO(경영자인수) 방식이다. 슈퍼스트로크 지분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딘 딩먼 대표와 EG캐피털, 파이브포인트캐피털 등 사모펀드들이 나눠 들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등이 투자한다.
슈퍼스트로크는 1998년 미국 미시간주 소재 골프채 그립 제조사다. 초기에는 퍼터 그립을 주로 생산했지만 현재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 14개 클럽에 부착하는 그립을 모두 만들고 있다. 고급 고무재질과 합성소재인 폴리머로 그립을 만들어 사용감이 좋다는 평가다.
2007년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참가했던 최경주 선수가 슈퍼스트로크의 그립을 사용하고 우승을 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 등 유명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다. PGA 투어 프로의 절반 가량이 사용하는 등 글로벌 애프터마켓 퍼터 그립 시장점유율 50% 이상이다. 국내에는 2018년부터 정식 수입돼 대부분의 선수가 슈퍼스트로크의 그립을 사용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다올PE는 슈퍼스트로크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 퍼터 그립 시장 대비 4배 이상 규모의 클럽 그립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우수한 브랜드 에쿼티를 활용한 타 상품군으로의 확장을 통해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골프 그립은 필수, 소모품으로서 꾸준한 애프터마켓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슈퍼스트로크는 높은 사업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급격한 매출 변동이 없이 설립 후 지난 25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올PE는 국내 중소 중견 바이아웃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로스보더(국경간거래) 딜에 대한 전문성과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바탕으로 해외 미들 마켓 시장에서도 투자 기회를 발굴 중이다.
다올PE는 올해 초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사 ‘파머시뷰티’의 미국 P&G에 매각으로 성과를 냈다. 2020년 12월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후 세자릿수에 달하는 IRR(순내부수익률)을 달성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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