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미국 예속 벗어나기 위한 남남협조는 시대적 흐름"

양은하 기자 2022. 9. 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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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유엔이 정한 '남남협력의 날'(9월12일)을 맞아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발전도상 나라들이 낡고 불평등한 국제 경제 질서를 허물고 미국과 서방의 정치 경제적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도는 남남협조를 강화하는 길에 있다"며 "우리 공화국(북한)은 앞으로도 세계의 모든 발전도상 나라들과의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새로운 국제경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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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협력의 날' 맞아 "개발도상국과 친선 강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4월29일 주북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외교대표와 대사관 성원들이 북한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린 북한 국립교향악단 음악회를 관람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3일 유엔이 정한 '남남협력의 날'(9월12일)을 맞아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발전도상 나라들이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호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남협력의 날'은 개발도상국 간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이 2003년 제정한 날이다. 대다수 개발도상국이 남반구에 있어 개도국 간 협력을 '남남협력'이라고 부른다. 북한은 그간 미국과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를 비판하며 '남남협력'을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은 "지난 시기 발전도상 나라들은 미국과 서방이 만들어놓은 낡은 국제 경제 질서로 사회경제적 진보와 발전을 적지 않게 억제당해 왔다"며 "미국과 서방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국제 경제 질서를 그대로 둔다면 경제적 발전과 민족적 번영은커녕 자주권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발전도상 나라들이 낡고 불평등한 국제 경제 질서를 허물고 미국과 서방의 정치 경제적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도는 남남협조를 강화하는 길에 있다"며 "우리 공화국(북한)은 앞으로도 세계의 모든 발전도상 나라들과의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새로운 국제경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앞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나라를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외교전을 모색해야 한다"며 외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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