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컴백' 양현준 '첫 발탁', 벤투호 A매치 명단 발표..'월드컵 엔트리' 윤곽

김배중기자 2022. 9.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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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부분 들어갈 것 같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발탁에 대해 "개인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면서도 "공격 프로세스, 기술력, 순간 판단력이 좋은 선수다. 소속팀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했다. 대표팀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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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부분 들어갈 것 같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 양현준(강원)이 이번 명단에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선수 명단을 13일 공개했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막바지 실전 점검인 만큼 이번 명단이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 8명도 26인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맨 위). 마요르카 트위터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패스와 공 간수가 뛰어나지만 패스 타이밍과 수비 가담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하는 등 실력이 부쩍 늘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발탁에 대해 “개인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을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면서도 “공격 프로세스, 기술력, 순간 판단력이 좋은 선수다. 소속팀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했다. 대표팀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2달여 앞두고 처음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양현준(왼쪽에서 두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2년생 양현준도 팔 부상을 당한 엄원상(울산)을 대체해 이번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원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양현준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7월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서 개인기로 토트넘 수비수 3명을 제치는 모습은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좋은 기술과 스피드를 갖고 있고 중앙지역 관리를 잘 하는 선수로 파악했다.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고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손준호(산둥)도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준호의 발탁여부는 벤투호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창의성 부족과 후방 빌드업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키’로 여겨져 왔다. 둘의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번에 새로 발탁한 선수는 한 명(양현준) 뿐이다. 그간 더 자주 선발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승우(수원FC) 등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서는 “뽑히지 않은 특정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 기술적이고 전술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은 월드컵이 임박한 다음달 말과 11월 초 사이에 추가로 A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 한국 축구대표팀 9월 소집 명단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첫 발탁)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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