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도 접수 이정재, 이젠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향후 행보 관심↑ [N초점]
'스타워즈' 시리즈 주인공 발탁으로 앞으로 활동에도 기대감 높아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으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에 앞으로 그가 이어갈 글로벌 스타로서의 행보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이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이정재는 현장에서 많은 스타들 및 공개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등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섰고, 영어로 "먼저 신에게 감사하다"며 "또 에미상과 넷플릭스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훌륭한 비주얼과 좋은 각본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인생을 직면하게 해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내 시청자들을 향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 소중한 분들과 이 기쁜 느낌 나누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극 중 이정재는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신드롬 급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종이의 집'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에서 흥행했던 여러 유명 드라마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역대 시청 시간, 시청 가구수 순위 1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저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기점으로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K드라마의 위상은 확 달라졌다.
이후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유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면서 더욱 글로벌 스타 입지를 굳혔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제31회 고섬 어워즈에서 장편 시리즈상을, 제47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쇼 상을, 2021 미국영화연구소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이어 올해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정재 역시도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그는 정호연과 올해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남녀배우상을 각각 받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제27회 크리스틱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2022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에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정재는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커리어를 이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감독으로서 첫 장편 데뷔작인 '헌트'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았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13일(한국시간 기준) 누적관객수 428만7333명을 달성, 흥행에도 성공했다.
또한 이정재는 미국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까지 꿰찼다는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스타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에미상으로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쓴 것은 물론, 국내 배우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한 만큼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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