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물려있었다"..거래량 급감에 증권사 2Q 이익 '반토막'

김하늬 기자 2022. 9. 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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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수수료 수익이 줄어든데다 파생관련 자기매매 수익이 급감했고 채권 관련 상품에서는 손실을 복구하지 못해서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증권사 58개의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 원으로 작년2분기(1조1950억)보다 52.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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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흐린 날씨 속 여의도 증권가. 2021.1.26/뉴스1

올해 2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거래수수료 수익이 줄어든데다 파생관련 자기매매 수익이 급감했고 채권 관련 상품에서는 손실을 복구하지 못해서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증권사 58개의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 원으로 작년2분기(1조1950억)보다 52.5% 줄어들었다. 전분기(9763억)보다도 47.4% 줄었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와 자기매매손익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2분기 수탁수수료는 국내 및 해외 주식거래대금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10.3% 감소한 1조3093억 원에 그쳤다. 증시 부진에 따른 펀드 관련 손익도 2668억원으로 32% 줄었다.

자기매매 손익은 1조2062억 원으로 1분기보다 34.9%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으로 채권관련 손실이 1조412억 원이었다. 지난 1분기를 3조1590억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증권사들을 '먹여살린' 파생관련 손익도 2분기1조7515억원으로 44.6% 줄어들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5796억원,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04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0.6% 증가, 6.2% 감소했다.

2분기 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 총액은 654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부채 총액은 575조2000억 원으로 1.2%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2.3% 늘어난 79조2000억 원이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718.4%였다. 이는 전분기(707.9%)보다 10.5%p 오른 수치다. 대형사(19곳)가 1027.0%, 중(16곳)·소(23곳)형사가 각각 393.3%, 286.5%였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53.6%로 같은 기간 15.8%p 내렸다.

4개 선물회사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04억9000만원으로 전분기(86억9000만원) 대비 20.8%(18억10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선물사 ROE는 1.9%로 전년 동기(1.8%) 대비 0.1%p 상승했다.

전체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6조974억원, 부채는 5조5347억원, 자본은 562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6.7%, 6.8%, 5.7%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고위험ㆍ고수익을 추구할 개연성이 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와 건전성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또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와 비상대응계획 수립 등도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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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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