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부진? 절대 걱정 안해..김민재 환상적"

이석무 2022. 9. 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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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9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고 좋은 판단을 이어간다"며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활용법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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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9월 A매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9월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대비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은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월드컵 본선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 크다. 이번 A매치 이후 본선에 나설 정예멤버가 사실상 결정된다. 이후에는 본선 경기를 위한 조직력 다지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기자회견에선 어김없이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 시즌을 보낸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아직 득점이 없다. 시즌 개막 후 EPL 6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출전했지만 도움 1개만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절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표팀 소집 후 이 주제로 손흥민과 대화할 생각도 없다”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1년 6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21·마요르카)과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20·강원FC)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고 좋은 판단을 이어간다”며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활용법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양현준에 대해선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많이 출전하고 있다”면서 “기술과 스피드가 좋아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3월 A매치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재회하는 ‘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예상한 대로 발걸음을 잘 뗀 것 같다. 환상적인 선수이고 공수 양면에서 기술이 좋다”며 “좋은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음 경기도 잘 치르고 계속 출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를 유럽 등 해외 원정경기로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언급은 삼가겠다”면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축구협회와 논의했지만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다”며 “현지에서 경기가 가능한 유럽 팀들이 많지 않았다. 유럽에서 다른 팀과 경기할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향후 월드컵 본선 준비에 대한 플랜도 밝혔다. 그는 “10월 말 소집과 비교하면 이번 소집이 모든 선수와 함께 하는 마지막 소집이 될 것 같다”며 “전체적인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고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선 이번 소집부터 먼저 확인하고 최종 소집을 고민할 것이다”며 “물론 이번에 오는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도 많이 포함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에서 세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며 “그 세 경기에서 최선 다해 경쟁하지 않으면 다음 무대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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