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입지 줄어든 호날두, 현역 마지막은 '오일머니' 사우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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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입지가 크게 줄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현역 마지막을 중동에서 보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내년 1월 사우디의 거대한 이적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세르 알 미세할 사우디 축구협회장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같은 선수가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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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입지가 크게 줄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현역 마지막을 중동에서 보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뿌리치기 힘든 엄청난 규모의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내년 1월 사우디의 거대한 이적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복수의 클럽들이 내년 겨울 이적시장 때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사우디리그 챔피언인 알 힐랄은 호날두 영입을 위해 2년 총 2억1100만파운드(약 3392억원)를 제시했다. 성사되진 않았으나 대단한 러브콜이었다. 호날두는 현재 2680만파운드(약 432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약 4배에 가까운 임금을 제시 받았다. 여기에 알 나스르 구단도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는 호날두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법한 제안이다.
지난해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2021-22시즌 EPL서 1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고 전체 득점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맨유가 EPL 6위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밀려나자 이적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은 일찌감치 이적 불가를 선언했지만 맨유의 아시아 투어 등에 불참하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UCL에 출전하는 빅 클럽들과 링크설이 떴는데,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에 잔류하게 됐다.
맨유에 남았지만 호날두의 입지는 예전과 다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멤버로 분류하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나왔지만 선발은 1경기, 교체 출전이 5경기였다. 공격포인트도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 리그에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호날두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야세르 알 미세할 사우디 축구협회장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같은 선수가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 그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업적과 기록 등을 보면 좋은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EPL서 뛰다가 사우디에서 뛰었던 빅 네임 선수들도 있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알 미세할 회장은 "(호날두 영입은) 매우 비싼 거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구단들은 많은 수익을 올렸다"면서 자금력은 충분하다는 뜻을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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