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립준비 청년에 500만원 주고 알아서 살라?..정부 대표로서 부끄러워"

이호승 기자 2022. 9.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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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자립 준비 청년들은 만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을 관심을 갖고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청년 자립 전담기관·종교·기업·대학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애써주시는 것을 보고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생활관을 둘러보고 전담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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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재정을 해도 이런 부분에 쓸 돈 써가며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마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자립 준비 청년들은 만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을 관심을 갖고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청년 자립 전담기관·종교·기업·대학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애써주시는 것을 보고 정부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생활관을 둘러보고 전담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윤식당이라는 밥집을 했는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 왔길래 얘기를 들어보니 18살만 되면 준비 없이 돈 500만원을 쥐여주고 '사회에 나가서 알아서 살아라'(고 한다)"며 "대부분 소식이 끊겨 관리도 안 되고, 우리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에 자립 준비 청년들과 같이 음식도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국가가 이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하고 너무 내팽개쳐져 있는 것 같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쓸 돈을 써가면서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청년들, (청년들을) 도와주시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열심히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아동 중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의 자립 준비 청년 등에게 1:1 관리 및 자립 지원 통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운영 중이다.

특히 충남자립지원전담기관은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을 통해 자립생활관을 제공하고 생활 및 진로 등을 지원하는 '희망 디딤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관계부처에 "부모의 심정으로 자립 준비 청년들의 학업, 취업, 주거 등을 챙겨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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