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국장 앞두고 꽃시장 대목.."다이애나비 때보다 많이 팔릴 듯"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을 앞두고 꽃집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꽃 판매업자 앨버트 딘은 "여왕이 세상을 떠난 뒤 평소보다 훨씬 더 바쁘다"며 "사람들은 장미와 국화를 많이 사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영국 플로리스트협회에 따르면 장미와 국화 외에도 여왕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백합의 수요가 상당히 높았다.
꽃을 사러 꽃 시장에 들른 캐롤라인 로버츠는 "여왕은 노란 꽃을 좋아했다"며 "그래서 나도 노란 백합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왕을 기리기 위해 해바라기를 준비한 조지아 고메즈는 "해바라기는 매우 밝고 여왕의 삶을 대표하며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꽃을 놓는 것은 그가 영국을 위해 한 모든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일종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왕의 국장을 앞두고 꽃에 대한 수요가 1997년 다이애나비 사망 당시의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꽃 도매상 로자리아 로스포는 "다이애나비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주에 꽃이 정말 많이 팔렸다"며 "여왕 사망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때만큼의 꽃이 팔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례식 전날인 오는 일요일(18일)은 분명히 꽃 수요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애나비가 사망했을 당시 버킹엄 궁전과 켄싱턴 궁전에는 열흘 동안 약 6000만 개의 꽃다발이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 당국은 여왕을 추모하는 꽃들을 공원 안 전용 정원에만 놓도록 요청했다. 또한 이곳에는 풍선, 양초 등 꽃이 아닌 다른 물건을 두는 행위도 금지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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