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익 1조6243억원..전년比 8.7%↑

신병남 기자 2022. 9.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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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사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62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44억원보다 8.7%(129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62조6000억원) 보다 11.5% 증가한 516조원을 기록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1000억원) 보다 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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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영향
금감원 "비상자금조달계획 마련 등 하반기 유동성리스크 대응 지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식당에서 시민이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올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사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62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44억원보다 8.7%(1299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총수익은 9.2% 늘어난 11조6388억원이다.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할부카드수수료수익(1271억원)과 가맹점수수료수익(1145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총비용은 이자비용, 대손비용, 판매관리비용 증가로 9.2% 늘어난 10조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3695억원이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62조6000억원) 보다 11.5% 증가한 516조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13.5%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원으로 3.0%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1000억원) 보다 3.7% 감소했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28조2000억원으로 3.7% 늘어났지만,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이 25조8000억원으로 10.7% 줄면서 대출 감소를 이끌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6월말 1.05%로 지난해 같은기간(1.13%)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상반기에만 4730억원(대손준비금 2548억원 포함) 추가 적립돼 10조1483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커버리지비율은 6월말 705.3%로 반년 사이 60.4%p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1%로 지난해 같은기간(21.4%)보다 1.3%p 낮아졌다. 레버리지배율은 5.5배로 0.3배 높아졌다.

신용카드 발급량은 누적 기준 1억2081만매로 지난해 같은기간(1억1546만매)보다 4.6%(535만매) 늘었다. 같은 기간 휴면카드는 1458만매로 19.5%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량은 1.9% 줄어든 1억548만매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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