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MZ세대 73%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창업 희망"

이윤정 기자 2022.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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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미취업 청년 중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MZ세대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 희망업종은 생계형 업종이 많았는데, 새로운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IT·정보통신·기술서비스 같은 기술형 창업보다 '레드오션'으로 지적되는 생계형 창업에 청년들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창업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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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미취업 청년 중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숙박음식·도소매 등 생계형 창업을 희망했는데, 창업 동기로는 보다 자유롭게 일하고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2.8%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창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6.8%,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다’라는 응답은 16.0%로 나타났고, ‘창업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7.2%였다.

청년창업 희망자에게 창업 희망 분야를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업이라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엔 도소매업(17.9%), IT·정보통신업(14.6%), 예술·문화서비스업(9.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7%)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보다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많았고, ‘더 많은 경제적 수입을 위해’(46.2%), ‘정년없이 오래 일하기 위해’(36.3%)서라는 응답률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손민균

창업에 필요한 자금으로는 응답자의 35.8%가 ‘5000만원~1억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 외 응답은 ‘1억~2억원 미만’(30.4%), ‘2억원 이상’(17.6%), ‘5000만원 미만’(16.2%)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준비 기간은 66.4%가 ‘1년~3년 이내’를 꼽았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창업자금 지원 확대’라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고, ‘창업 인프라 확충’(42.4%), ‘체계적 창업교육시스템 구축’(30.2%), ‘창업절차 간소화 및 진입규제 완화’(22.2%)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MZ세대 미취업 청년들의 창업 희망업종은 생계형 업종이 많았는데, 새로운 사업 기회에 도전하는 IT·정보통신·기술서비스 같은 기술형 창업보다 ‘레드오션’으로 지적되는 생계형 창업에 청년들이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창업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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