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정점 찍었나' 美 8월 CPI 오늘 발표..기대인플레는 둔화

장가희 기자 2022. 9.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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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의 관심이 쏠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밤 9시 30분에 발표됩니다.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상 폭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데요.

장가희 기자, 7월과 비교해 수치가 낮게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치를 보면 8월 CPI는 1년 전보다 8% 올랐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7월엔 8.5%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골드만삭스도 1년 전보다 8% 상승, 1달 전보다는 0.13% 하락을 점쳤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나온다면 지난 2020년 5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첫 하락 전환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기대감을 더했는데요.

뉴욕 연은이 내놓은 8월 소비자 기대지수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앙값은 7월 6.2%에서 5.7%로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기인 3년과 장기인 5년 인플레 기대치는 각각 2.8%와 2.3%로 연준의 정책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습니다. 

[앵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을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연준이 3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죠? 

[기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한두 번의 데이터로는 긴축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91%까지 높아졌습니다. 

또한, 지난달 근원 CPI가 1년 전보다 6.1% 상승하며 7월 기록한 5.9%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아직 연준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겁니다.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하기 위해선 CPI가 최소 3개월간 좋게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CPI가 단기적인 긴축 경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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