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민간공항 청사진 제시..활주로 3.8킬로미터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2. 9.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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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핵심 시설인 민간 공항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민간 공항 활주로는 지난 8월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공항 이전 기본계획에 따라 군 공항 활주로와 근접 평행활주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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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간전용 제2활주로 추진
2060년 여객 2887만 명, 화물 200만 톤 처리
대구시가 자체 제작한 통합 신공항 조감도.붉은색 부분은 2단계 확장계획.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핵심 시설인 민간 공항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규모를 확정하고 연내에 국토부에 건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제시된 민간 공항의 규모는 우선 활주로가 3800m 길이로 시간당 50회 이상 운항 가능하도록 했다.

활주로의 길이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맞도록 항공기 기종별 최대이륙중량과 함께 활주로 위치의 표고, 온도 및 활주로의 종단경사 등을 반영해 정해졌다.

민간 공항 활주로는 지난 8월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공항 이전 기본계획에 따라 군 공항 활주로와 근접 평행활주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민·군 겸용공항의 특성상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 해 2045년부터 예측수요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2035년 이후 민간 전용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류장은 혼잡시간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 지원을 위해 여객기 53곳, 화물기 4곳 등 모두 57곳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경쟁력 있는 국제 허브공항에 걸맞은 여객과 화물터미널을 갖춰야 할 것으로 봤다.

여객터미널은 수속, 대기시설 등 여객이용시설과 항공사 사무실·CIQ(Customs 세관, Immigration 출입국관리, Quarantine 검역) 등 여객이용 관련시설로 기본시설을 구성하고,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 공항 접근교통수단이 집결된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등 추가소요를 반영해 2060년부터는 53.3만㎡(인천공항의 50.2%)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터미널은 예측된 화물수요(2060년 전체화물 199만 톤)와 화물터미널에 적용하는 시설기준을 반영해 21.1만㎡(인천공항의 67.6%)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203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 명('60년의 경우 2887만 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 톤('60년의 경우 197만 톤)이 통합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공항시설 용량이 뒷받침돼야 예측된 수요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민간공항 사전타당성을 검토 중인 국토교통부에 활주로, 계류장(주기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등에 대한 적정시설 규모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의 일극체계 정책이 유사시 대응,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보고 인천공항과 중남부권 중추공항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양극체계 또는 4대 관문공항 체계(인천, 대구, 가덕도, 무안)로 전환하고 오는 25년 확정되는 '제4차 항공정책 기본계획' 등 국가항공정책에 반영해줄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2030년 완공하고 2035년 민간활주로 1본의 추가 건설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국가 공항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높이고 공항이 지방경제의 비즈포트(Biz Port)가 되도록 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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