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활용법 찾는 중"..고집 꺾었지만 마음 열지 않은 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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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고집을 꺾었다.
이강인에게 과감하게 대표팀 출전 기회를 줬던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 0-3 완패 이후 그를 외면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활용법도 고민 중이다"며 "이강인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며 좋은 판단도 하지만 수비 과제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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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고집을 꺾었다. 그동안 부르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A매치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이강인 역시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10살 때인 2011년 타고난 축구 재능을 인정받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기대만큼 쑥쑥 성장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의 준우승에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강인은 2019년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선발됐다. 한국 축구 역대 7번째 최연소 기록인 만 18세 20일 나이로 A대표팀에 뽑힌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6차례 A매치를 소화했다.
이강인에게 과감하게 대표팀 출전 기회를 줬던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 0-3 완패 이후 그를 외면했다. 수비 가담, 전방 활동량 등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이강인은 2020 도쿄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줄곧 활약햤지만 벤투호에선 계속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강인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할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뽐내자 벤투 감독도 계속 외면만 할 수는 없었다. 최근 경기력이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뽑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였다.
이강인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리가 도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활동량과 수비 가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점인 패스, 킥, 탈압박 등에선 여전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면서 “경기력, 우리 팀 요구 사항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발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직접 보고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유보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으며 대표팀에서 활용법도 고민 중이다”며 “이강인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며 좋은 판단도 하지만 수비 과제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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