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5번째 대통령실 근무 중 최악 여건..모두가 대통령 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3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전직원 조회를 주재하고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대강당에서 직원조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일 강조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이 첫 전직원 조회를 주재한 것은 이같이 뒤숭숭해진 대통령실 내부 기강을 다잡고 대통령실 직원들 사이 소통을 강조하는 취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서 날아올지 모를 '짱돌'이 진짜 리스크"
(서울=뉴스1) 유새슬 김일창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은 13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전직원 조회를 주재하고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대강당에서 직원조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일 강조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40분동안 진행된 직원 조회는 김 실장의 모두발언과 최근 새로 부임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소개, 대통령실 직원과 비서실장의 질의응답 순서로 이뤄졌다. 조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정치의 핵심은 경제"라며 경제 위기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치권의 역할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청와대부터 총 5번째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좋지 않은 여건이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제 문제 뿐 아니라 여소여대의 정치 여건, 대한민국 안팎의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나온 얘기다.
김 실장은 "그럼에도 심기일전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며 이같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김 실장이 조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일 강조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한 내용과도 같다.
아울러 김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진짜 리스크는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다"며 '짱돌'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만큼 '짱돌이 진짜 리스크'라고 강조다. 이같은 보이지 않는 위협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최근 대통령실 인선·조직개편으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의식하듯 직원들에게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격려했다고도 한다.
이날 조회 중에는 김 실장이 '대한민국 파이팅' 구호를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후창하기도 했다.
직원과 김 실장의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총 4개의 질문이 나왔다.
여기에서는 '다음 조회에는 대통령도 참석하게 해달라'거나 '대통령과 직원 가족들이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포함됐다. 다만 김 실장은 대내외적 위기를 강조하며 '지금 당장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곧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다른 직원들에게 "정무수석실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우리를 많이 활용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인사에서 실무진이 대거 교체된 시민사회수석실을 격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회가 끝난 뒤 김 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 수석비서관들은 강당 무대 앞에 일렬로 서서 퇴장하는 직원 한 명 한 명과 주먹악수를 했다.
김 실장은 대강당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진작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19도 있고 그래서 (이제야 했다)"며 직원 조회를 정례화하기보다는 "가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회는 김 실장과 수석비서관·비서관·행정관 등 모든 대통령실 직원들이 참석 대상이었고 실제로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내부 인적·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 실장이 첫 전직원 조회를 주재한 것은 이같이 뒤숭숭해진 대통령실 내부 기강을 다잡고 대통령실 직원들 사이 소통을 강조하는 취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여성강사 성폭행 살해 후 성형수술…무인도로 간 '페이스오프' 20대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업체 직원이 두고 간 선물 '울컥'
- "테이저건은 무서워"…흉기난동男, 문틈 대치 끝 급결말[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