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25만원' 추석 연휴 3만명 나섰다..포스코 고로 오늘 정상화

김정은 2022. 9.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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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2연주공장 철강반제품인 슬라브 생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가 이르면 13일 모두 정상화됐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3만여명이 결집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한 결과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일 3고로에 이어 전날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재가동하면서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성공했다. 또 일부 제강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철강 반제품 생산도 시작됐다.

포항제철소는 전날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했다. 제강공장의 경우 지난 11일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냉천 범람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 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약 80% 정도 배수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라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내내 포항제철소의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추석 연휴 포항제철소 임직원을 포함해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기관 등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복구작업에 동원했다. 200여 명의 서울 포스코센터 임직원들과 하루 300여 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도 힘을 보탰다.

경북도 등 지자체와 소방청, 도로공사, 조선사, 해병대 등에서도 대용량 방사포, 소방펌프, 살수차, 양수기 등 중장비와 인력 지원에 나섰다. 앞서 연휴 기간 중 현지 인력 업체가 포항제철소 복구 현장에서 일할 근로자를 모으기 위해 일당 125만 원을 내건 공고를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고객사 긴급재 광양 전환 생산 우선 대응과 보유중인 재고의 고객사 판매 등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출하대응반도 이날부터 가동했다. 광양제철소는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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