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토트넘 찢은 20세 양현준, 월드컵까지? 벤투가 불렀다 "기술 좋은 선수"
[마이데일리 = 광화문 이현호 기자] 양현준(20, 강원FC)이 생애 첫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발탁된 선수들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26명 엔트리 중에서 첫 발탁인 선수는 양현준 1명이다. 양현준은 올해 K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신예다. 최용수 감독의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 29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지난 4월과 6월, 7월에 K리그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1년 8월 이 상이 신설된 이후 최다 수상자다.
지난 7월에 열린 팀 K리그-토트넘 친선 경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남겼다. 당시 양현준은 토트넘의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마르세유 턴을 하는 등 여유로운 플레이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전반전 막판에는 에릭 다이어를 농락하고 슈팅을 때렸다.
양현준을 국가대표팀으로 뽑은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유일하게 처음 뽑힌 선수다. 소속팀 강원FC에서 자주 출전하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 스피드도 빠르고 기술이 좋다. K리그에서 골도 많이 넣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들려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11월 초에 확정된다. 이번 소집에 발탁된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과거와 다르게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교체도 3장이 아닌 5장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를 치르고 나서 나중에 최종 명단을 고려하겠다. 하지만 이번 9월 명단에 뽑힌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많이 뽑힐 것이다.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 2개월 전에 깜짝 발탁된 양현준이 카타르 월드컵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26명)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홍철(대구FC)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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