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황금 왼발' 무력시위..결국 벤심(心)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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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21·마요르카)의 황금 왼발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벤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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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년6개월 만에 A대표팀 복귀
스페인 라리가서 도움 공동 1위 맹활약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21·마요르카)의 황금 왼발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1년6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
이강인은 2019년 9월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벤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서서히 출전 시간이 줄더니,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 0-3 완패 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소속팀에서의 좁아진 입지와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유럽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탈압박에 능하지만, 느린 발과 소극적인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상황을 바꾼 건 이강인 자신이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 틀었고, 적응을 마친 뒤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도움을 포함해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쌓았다.
또 3도움은 현재 라리가 도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결국 달라진 경기력으로 이강인은 멀어졌던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현재 경기력 등을 고려해서 선발했다"며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발탁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그의 특징을 잘 알고 있고,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판단력과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수비에선 발전이 필요하다"며 보완점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는데, 이것도 이강인의 복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9월 평가전 2경기는 카타르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 무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하고, 벤투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게 목표다.
대표팀에 돌아왔지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벤투호의 공격 2선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등 경쟁자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K리그 최고의 신인인 양현준(강원)까지 처음 발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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