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퇴..전주혜 선임
김형원 기자 2022. 9. 13. 11:32
국민의힘 주기환 신임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인선이 발표된 직후 물러났다. 당내에선 “윤심(尹心)논란이 일자 본인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공석이 된 비대위원 자리는 전주혜 의원이 맡게 됐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발표 후에 주 전 위원이 사의를 밝혔다”며 “(이에 따라) 연고지가 호남인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재선임했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정 위원장은 “ (주 전 위원이)지역인 광주에서 할 일이 많아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기가 어렵다며 고사했다”고 전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주 전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었다. 이 때문에 주 전 위원 발탁 배경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주 전 위원에게 호남의 대표성이 있다고 봤지만, 검찰 출신이다보니 외부에서는 대통령 측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본인도 이런 면에서 고민이 깊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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