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떼돈 벌던 기업들이..골드만삭스 수백 명 해고, 펠로톤은 임원진 줄사퇴
존 폴리 펠로톤 창업자 회장직 사임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가 다음 주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매년 직원들의 실적을 검토해 직원들을 정리해고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해당 프로그램은 중단됐지만 올 들어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시장이 침체되면서 이를 재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4만 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 4만 1000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수익은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이 기간 골드만삭스 전체 순익은 거의 반 토막 났다. 앞서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은행이 고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으로 들어서며 실적이 악화된 펠로톤은 존 폴리 창업자를 비롯해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기로 했다. 12일 펠로톤은 공동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존 폴리가 이사회 회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펠로톤을 이끌었던 폴리 회장은 지난 2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 회장직은 유지해왔다. 아울러 펠로톤은 쿠시 히사오 최고법무책임자(CLO)와 최고영업책임자(CCO) 케빈 코닐스도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로톤은 코로나19가 펜데믹이 끝나자 수요 감소로 실적 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펠로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90% 이상 폭락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배리 매카시 현 펠로톤 CEO가 주도한 것이다. WSJ는 펠로톤이 2분기 12억달러 손실과 매출 30% 감소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주 만에 단행됐다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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