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임성재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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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기록을 위해 존재한다.
PGA투어에서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뛰고 있는 임성재는 미국 진출 이후 매년 새로운 기록을 하나 하나 세워가는 중이다.
그 해 신인 중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했다.
그렇게 기록을 쌓다 보니 임성재는 어느새 PGA투어 5년 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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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기록을 위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쉬운 것이 아마 우승이 아닐까 싶다. 우승은 선수들이 가장 열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문별 통계 기록은 4라운드를 잘 쳐서 이룰 수 있는 우승보다 더 오랜 시간의 지속성과 퍼포먼스를 요구한다. PGA투어에서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뛰고 있는 임성재는 미국 진출 이후 매년 새로운 기록을 하나 하나 세워가는 중이다.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간 임성재는 PGA투어 카드를 얻기 위해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었다. 3년 졸업을 목표로 시작한 콘페리 투어에 나선 임성재는 첫 시합에서 우승, 두번째 시합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콘페리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내내 상금 랭킹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콘페리 투어에서 랭킹 1위로 시즌을 끝낸 첫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2019년 PGA투어에 처음 발을 디딘 임성재는 신인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 해 신인 중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했다. 투어 참가 선수 중 35개 대회를 소화해내며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되었고 아이언맨, 강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년에 임성재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PGA투어 첫 우승을 했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대회였다. 비록 잠시였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해에 임성재는 2년 연속 최다 버디와 최다 언더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회를 많이 뛴 덕분이기도 했다.
2021년에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하며 한국인 마스터스 역대 최고성적을 갈아치웠다. 이 시즌에 임성재는 49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일 시즌 최다 버디 기록자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끝난 2022년 시즌에서 임성재는 두번째 PGA투어 트로피를 들었다. 그리고 또다시 한국인 PGA투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선수 중 최고인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시즌을 끝냈다. 마스터스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1라운드 선두에 올라 팬들을 흥분시켰다. 신인이 된 이후로 계속해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소화해내고 가장 많은 버디를 잡는 기록은 계속 진행 중이다.
만 24세인 임성재는 나이를 생각하면 피 끓는 청춘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자제력이 뛰어나다. 실수를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욕심을 과감히 버릴 줄 안다. 그것이 그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승부욕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세계 1위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그렇게 기록을 쌓다 보니 임성재는 어느새 PGA투어 5년 차가 되었다. 이번 주에 시즌을 시작하는 PGA투어가 벌써 다섯번째 시즌이다. 미국에서도 임성재를 따라다니는 골프팬들이 생겼고 전세계에서 한국인 남자 골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시즌은 새롭게 김주형과 김성현, 다시 돌아온 안병훈이 합류해 더 박진감 있는 시즌이 될 예정이다. 새로운 시즌에 임성재가 어떠한 기록으로 국내팬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된다.
〈KLPGA 프로·PGA투어 한국콘텐츠 총괄〉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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