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PD "출연자·집 선정이 가장 힘들어..우리는 끝났다 생각"[인터뷰②] 

장다희 기자 2022. 9.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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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이진주 PD가 출연자와 집 선정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 이진주 PD는 "사실 2년 동안 같은 팀이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고 있다. 그런데 되게 힘들다. 촬영도 힘들지만 촬영까지 오는 과정도 너무 힘들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이미 '우리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출연자 선정과 집 선정 과정이 가장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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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이진주 PD.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환승연애' 이진주 PD가 출연자와 집 선정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진주 PD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인터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사랑받고 있다.

이날 이진주 PD는 '연출자로서 특히나 고마웠던 출연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해은과 나연"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연 씨가 굉장히 솔직하고 다양한 감정을 보여준다. 촬영 때 고민이 많았을 건데 솔직하게 표현하고, 우리에게 감정을 나눠줘서 감사하다. 연출자로서는 솔직한 출연자가 가장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이진주 PD. 제공| 티빙

'환승연애2' 다수 출연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규민과 지연 등 비연예인 출연자에 대한 악플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이진주 PD는 "촬영 전 출연자 분들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드리긴 했다. 예쁘고, 재밌게 그릴 예정이지만 중간에 출연자의 마음이 변해버린다든지, 닫는 모습을 우리가 편집해 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걸 편집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널뛰기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수위 조절을 하겠지만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편집 과정에서 출연자 분들과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었다. 걱정스러웠던 건 우리가 물론 좋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고 그런 분들을 모셨다고 생각하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이 아니고 다 우리 일상 속에 있는 친구 같은 분들이나. 나 같은 분들이다. 물론 드라마는 캐릭터를 잡고 시작하지만 일상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오늘은 좋은 사람이었다가 내일은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들이 올라와 실수 하기도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서 한 사람의 캐릭터가 완성되는 건데, 그 사람의 한 부분을 보고 욕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럴 때 너무 안타깝다"라고 털어놨다.

▲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이진주 PD. 제공| 티빙

그러면서 "회차가 거듭될 수록 모두가 평범하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몰입해 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출연자 분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 이진주 PD는 3회 중도퇴소한 이현, 민기 커플과 관련해서 "의도치 않게 어길 뻔한 그런 규칙을 어긴 건 아니다. 생화에 물을 안 주거나 그런 이유 때문에 퇴소한 게 아니다. 제작진 모두가 더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퇴소 이유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게 출연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하차 이유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이진주 PD. 제공| 티빙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 이진주 PD는 "사실 2년 동안 같은 팀이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고 있다. 그런데 되게 힘들다. 촬영도 힘들지만 촬영까지 오는 과정도 너무 힘들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이미 '우리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출연자 선정과 집 선정 과정이 가장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이 PD는 "촬영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어떤 분들을 어떤 공간에 모실 것이냐가 너무 중요한 결정이라 섭외도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 이걸 2년 동안 하다 보니까 지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리프레시를 하고 할 기회가 생긴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은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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