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엑사원', 美 파슨스와 디자인 협업

LG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로 꼽히는 ‘파슨스(Parsons School of Design)’와 함께 AI로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춘 초거대 AI이다.

LG AI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패션 및 미디어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한 파슨스와 앞으로 3년간 엑사원을 기반으로 디자인 및 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특히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전문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개발했다.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해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은 새롭고 참신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점에 착안, 엑사원 아틀리에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LG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엑사원 아틀리에로 전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국내 초거대 AI 중 연산 능력이 가장 높은 엑사원은 단 하나의 문장을 입력해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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