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부활 전문가'?..무리뉴가 두 명이나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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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에이브러햄과 파울로 디발라가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살아났다.
디발라는 무리뉴 감독과 만난 뒤 리그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로마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부활하는 데에 성공했고, 로마의 상승세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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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타미 에이브러햄과 파울로 디발라가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살아났다.
AS 로마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서 엠폴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로마는 승점 13점이 되어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을 로마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엠폴리 박스로 향한 지안루카 만치니의 크로스를 엠폴리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앞에 있던 디발라가 공을 잡았다. 디발라는 한 번의 터치 이후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공은 멋진 궤적과 함께 엠폴리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는 슈팅 코스였다.
하지만 로마는 전반 42분 페타르 스토야노비치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필리포 반디넬리에게 실점한 채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로마의 역전을 일궈낸 선수는 에이브러햄이었다. 그리고 그 골을 도운 선수는 바로 디발라. 후반 25분 박스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발라는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에이브러햄이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엠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이브러햄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로마는 지난 경기 0-4 대패를 털어내고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로마의 승리를 견인한 두 선수들은 전 소속팀에서 있을 당시 말미에 아쉬움을 남겼던 선수들이다. 유벤투스에서 건너온 디발라는 팀의 전술이 본인에게 맞춰졌을 때 빛을 발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선수로 분류되고는 했다. 재계약 과정에서도 이 점이 발목을 잡았고, 여기에 금액 차이에서도 이견이 있어 협상이 결렬됐다. 디발라는 그렇게 7시즌간 몸담았던 유벤투스를 쓸쓸히 떠났다.
하지만 로마에서는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에 성공했다. 디발라는 무리뉴 감독과 만난 뒤 리그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로마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에이브러햄도 디발라와 비슷하게 전 소속팀인 첼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 물론 출전 기회는 있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시즌부터 로마로 이적해 뛰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 4도움을 기록, 여기에 유럽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무리뉴 감독의 남자가 됐다.
이 정도면 부활 전문가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디발라와 에이브러햄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부활하는 데에 성공했고, 로마의 상승세에 함께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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