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이강인 발탁' 벤투, "활용법 관찰했다" [오!쎈 현장]

정승우 2022. 9.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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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축구회관, 정승우 기자] 파울루 벤투(53)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 선수 명단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해 속내를 밝혔다. 또한 벤투 감독은 최근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21, 마요르카)과 김민재(26, 나폴리), 부진을 겪고 있는 손흥민(30, 토트넘)과 처음으로 발탁된 양현준(20, 강원)에 관해 의견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이강인 발탁 이유.

-다른 선수 선발 이유와 동일하다. 현재 경기력과 폼, 대표팀 요구사항을 고려했다.

양현준 발탁 이유.

-이유는 명확하다. 처음 발탁됐는데 소속 팀에서 출전이 많다. 어리지만,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기술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다. 공격 지역 관리가 좋다. 윙어로 활약하며 득점도 기록했다. 우리를 도울 수 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예정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최전방에서 뛰며 자유로운 역할을 맡고 있다. 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과거에 스피드가 느리고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개선됐다고 보는지.

-너무 선수 개인에게 포커스를 두지 않고 팀으로 봐야 한다. 구단에서 어떻게 이강인을 활용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어떤 모습을 보일지 고민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판단도 좋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수비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팀에 어떤 요소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

과거 명단과 차이점은.

-9월 명단에 새로 발탁된 선수는 1명(양현준)이다. 나머지 선수는 이전에 우리와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이전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하는 사실상 마지막 소집이다. 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2경기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 소집 훈련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대회 직전 국내에서 진행할 것이다. 일정은 최종 조율 단계다. 정리되면 밝히겠다.

손흥민의 골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

-득점을 많이 기록하던 때와 같다고 본다. 걱정은 없다. 손흥민은 다음 주 월요일 한국에 잘 도착할 것이다. 득점 관련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의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국내에서 평가전을 진행한다. 협회에서는 감독이 직접 판단했다고 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협회와 최선을 다해 논의했다.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럽 팀이 많지 않았다. 유럽에서 다른 대륙 팀과 할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많은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언급이 많아지면 실수하게 되고 잘못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활약을 어떻게 봤는지.

-예상한 대로 좋은 발걸음을 뗐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다. 공수 양면에 있어 좋은 기술을 가졌다. 좋은 상황에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K리그 경기도 예정돼 있다. 다음 경기 잘 치르고 다음 주 월요일 소집이 잘 이뤄져 다음 두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2달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는 최소 3경기를 치른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 임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기 어렵다. 경쟁을 잘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측이 불가능한 이유다.

이승우가 발탁되지 않았다. 이유는.

-선발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기술, 전술적인 판단을 내렸다.

9월은 최종 점검이다. 이번에 발탁된 26명을 월드컵 최종 명단으로 보고 있는지.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지.

-소집 때마다 발전해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전체적인 스타일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플레이 관련해서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고려 중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한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번 명단은 9월 A매치 명단일 뿐이다. 월드컵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출전할 것이며 월드컵 전까지 각자 소속 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상당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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