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벤투 감독, "월드컵 목표? 앞으로 일어날 일 예측 불가능" (일문일답)

강동훈 2022. 9.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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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신문로] 강동훈 기자 =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선 예측은 불가능하다. 월드컵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것이 임무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고향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후, 나흘 뒤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두 번째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소집은 해외파가 모두 소집된 가운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평가전을 열흘 앞두고 13일 오전 10시 30분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소집명단이 발표됐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부주장 김영권(32·울산현대)을 비롯하여 김민재(25·나폴리), 황의조(30), 황인범(25·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그간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 뽑혔다.

여기에 더해 국내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강인(21·마요르카) 역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최근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개막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이번 소집명단에 포함될지를 두고 이목이 쏠렸는데, 지난해 3월 일본전(0-3 패) 이후 1년 6개월 만에 소집됐다.

이외에 김진수(30)와 백승호(25·이상 전북현대) 권창훈(28·김천상무), 나상호(26·FC서울) 등 K리거들이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앞서 6월에 부상으로 빠졌었던 이재성(30·마인츠05)도 다시 승선했고, 최근 K리그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양현준(20·강원FC)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9월 명단에서 새로 발탁된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전에 대표팀과 함께 했었던 선수들이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소집인데, 이번 평가전에서 플레잉스타일과 팀적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면서 "플레이스타일 관련해서 이전과 다른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에 선수들이 소집된 후 컨디션을 점검한 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 소집에 있어서 필요한 요구사항 등 모두를 고려해서 선발했다"고 소집한 배경을 설명한 뒤 "월드컵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많은 경기가 있다. 다만 명확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이번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때도 많이 포함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월드컵까지 이제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대표팀의 최종 목표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선 예측은 불가능하다. 월드컵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것이 임무다"며 "최대한 잘 경쟁해서 싸우지 않는다면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경쟁을 잘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것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목표를 정확하게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하 파울루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강인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탁했다.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를 선발한 이유와 동일하다.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 소집에 있어서 필요한 요구사항 등 모두를 고려해서 선발했다.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선.

이강인이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은 맞다. 공격 전개 능력과 기술이 좋고, 판단력도 뛰어나다. 다만 수비력은 더 발전시켜야 한다. 또 포커스를 선수 개개인에 두는 것보단 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찰했지만, 대표팀에서 어떻게 대표팀에서 활용할 것인지는 또 다르기 때문에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양현준을 깜짝 소집한 배경은.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출전을 많이 하면서 정규적으로 뛰고 있다. 좋은 기술이 있고, 스피드도 빠르다. 공격 지역에서 볼키핑 능력이나 마무리도 빼어나다.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예정이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득점을 많이 했을 때와 지금이랑 동일하다. 손흥민 선수는 다음 주 월요일에 한국에 도착할 것이고, 득점력이 떨어진 것에 따로 이야기하진 않겠다. 중요한 것은 다가오는 두 차례 평가전을 어떻게 치를지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유일하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항상 그렇듯 최선을 다해서 협회와 논의했다. 사실 모든 것들을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다. 친선전이 가능한 유럽팀들이 많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 유럽에서 다른 팀들과 경기할 가능성은 있었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했다. 다만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다. 그게 모두에게 이득이다.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예상한 대로 좋은 발걸음을 뗐다. 예전에도 말했듯 판타스틱한 선수다. 공수 양면에 있어서 좋은 기술을 가졌다. 큰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가오는 주중, 주말에 경기를 잘 치른 후에 다음 주 월요일에 소집되어 다가오는 두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선 예측은 불가능하다. 월드컵에서 3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이 3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것이 임무다. 최대한 잘 경쟁해서 싸우지 않는다면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경쟁을 잘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것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목표를 정확하게 단정 지을 수 없다.

이승우가 명단에서 탈락했다.

여기 뽑히지 않는 모든 선수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기술적, 전술적 판단이다.

9월 소집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9월 명단에서 새로 발탁된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전에 대표팀과 함께 했었던 선수들이다. 이전 명단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소집인데, 이번 평가전에서 플레잉스타일과 팀적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 플레이스타일 관련해서 이전과 다른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에 선수들이 소집된 후 컨디션을 점검한 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이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대해선.

월드컵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많은 경기가 있다. 이번 소집을 지켜본 후에 다음 소집을 생각할 것이다. 다만 명확한 것을 숨길 수는 없다. 이번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때도 많이 포함될 것이다. 어떤 선수들이 포함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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