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정진석 비대위'..가처분 남았지만 "일정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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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 사태를 수습할 '정진석 비대위'가 13일 비상대책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하고 이날 오후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출범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 인사인 3선 김상훈 의원과 재선 정점식 의원, 초선 전주혜 의원, 원외 인사인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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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 인선 완료
원내 김상훈·정점식·전주혜
원외는 김행·김종혁·김병민
尹측근 주기환 임명됐다 사퇴
국민의힘 내홍 사태를 수습할 ‘정진석 비대위’가 13일 비상대책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하고 이날 오후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출범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 인사인 3선 김상훈 의원과 재선 정점식 의원, 초선 전주혜 의원, 원외 인사인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원 임명안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르면 오는 1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 새로 임명될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재선 김석기 의원을, 조직부총장에는 초선 엄태영 의원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초선 노용호 의원을,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비대위가 정기국회를 관통하는 정치 일정을 함께해야 하는 만큼 정치 쟁점 사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인선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통합과 균형성을 중시해서 인선을 고민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형 비대위’를 강조한 만큼 원내에서 대구·경북(TK) 출신 김 의원과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정 의원을 포함하고, 원외에서 호남과 경기, 서울 출신을 발탁하며 지역 안배와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앞서 최재형 혁신위원장의 비대위 합류를 타진했으나 최 위원장이 이를 고사하면서 김 대변인을 비대위에 합류시켜 혁신위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비대위원으로 임명됐으나, 비대위의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짙다는 우려가 나오자 주 전 후보가 이날 오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전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법원이 이준석 전 당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사건들을 14일 한꺼번에 심문하기로 하면서 법원 결론에 따라 비대위 출범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정 위원장은 일단 당의 일정대로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서둘러 (비대위를) 구성해야만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여전히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떠안고 있는 점이 비대위의 입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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