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全고로 재가동했지만 제품 정상화 '몇달' 걸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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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추석 연휴 기간 연인원 3만여 명을 투입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고로를 재가동하고 반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침수된 전자 부품 수급과 설비 재정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완전 정상화에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로 및 제강 공정보다 침수 피해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이다.
포스코 측은 압연 라인 지하 시설물 복구를 마무리해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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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연 등 후공정 복구는 갈길 멀어
포스코가 추석 연휴 기간 연인원 3만여 명을 투입해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고로를 재가동하고 반제품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침수된 전자 부품 수급과 설비 재정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완전 정상화에는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스코는 지난 10일 3고로를 재가동하는 데 이어 12일에는 2고로와 4고로를 다시 가동하며 전 고로가 정상화됐다. 제강공장은 전로 총 7기 중 4기와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이날 재가동했다.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8000여 명, 연휴 기간 누적 3만명의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공무원 등을 투입해 포항제철소 재가동에 총력을 다한 결과다. 최정우(앞줄 오른쪽 두번째) 포스코그룹 회장도 12일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투입된 현장 직원을 격려하고 직접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반면 슬라브 등 반제품을 열과 압력을 가해 가공하는 압연 등 후공정 라인은 복구 및 재가동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고로 및 제강 공정보다 침수 피해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가 완료돼 생산 인원 투입을 시작했다.
냉천 범람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 라인의 경우 대부분 지하 시설물이 침수돼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 진행률이 아직 80%에 머무르고 있다. 포스코 측은 압연 라인 지하 시설물 복구를 마무리해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위치 센서와 위치 등을 제어하는 논리연산제어장치(PLC) 시스템이 침수된 데다 인쇄회로기판(PCB) 등이 부식돼 교체가 불가피하다. 지멘스 등 생산업체로부터 부품을 수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광양제철소에서 예비품을 가져온다고 해도 설비 설정과 에러 수정에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포스코는 열연, 냉연 등 주요 판재류는 반제품을 광양제철소로 옮겨 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양제철소는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비상출하대응반을 이날부터 가동한다. 그러나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스테인리스스틸(STS), 전기강판, 전기아연도금강판, 선재 등은 복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생산할 수 없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복구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복구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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