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전지 최고가..한화솔루션, 3분기 수익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한화큐셀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태양광 전지 수출 단가가 9월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한화솔루션의 올 3분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3일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태양광 전지(모듈·패널 구성) 수출 단가는 ㎏당 7.8달러로 전월(7.8달러)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수출 단가는 여전히 조정 없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전지 수출단가는 올해 5월 ㎏당 5.2달러, 6월 7.0달러, 7월 7.6달러, 8월 7.8달러, 9월(1~10일) 7.8달러를 기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한 달간 중국 태양광 밸류체인은 전반적으로 2~3%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한국 수출 단가는 큰 조정 없이 8월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물량도 추석연휴가 이틀 간 포함됐음에도 전월 동기 대비 추가 성장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올해 태양광 전지 수출금액 중 88%는 충북 진천·음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96%가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 이 지역에는 한화큐셀(4.5GW)과 현대에너지솔루션(1.4GW)의 국내 공장이 위치해 현재 5.9GW의 태양광 셀·모듈 생산능력을 갖췄다.

조 연구원은 "5월 이후 수출단가 상승세는 한화솔루션·현대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선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2분기보다 185.3% 증가해 시장 기대치(570억원) 큰 폭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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