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신축보다 구축이 더 떨어졌다

김순환 기자 2022. 9. 13.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신축(5년 이하)보다 구축(20년 이상) 아파트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2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은 최근 두 달 사이에 재건축 단지 가격이 하락한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7월이후 두달사이 0.89% 하락

문정동 올림픽 등 재건축이 주도

수도권선 경기 화성·동탄 급락

최근 두 달 동안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신축(5년 이하)보다 구축(20년 이상) 아파트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전체로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2.05%나 떨어지면서 가장 많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한국감정원의 7월 4일∼8월 5일(시세 조사일 기준) 서울 면적대별 아파트값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20년 이상 된 구축아파트 가격은 7월 이후 두 달 동안 0.89%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7월 4일 -0.03%를 기록한 이후 하락 폭을 키웠고, 최근 3주 동안(8월 22일∼9월 5일) 0.44%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0.68%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또 15년 초과 20년 이하 아파트는 -0.72%, 10년 초과 15년 이하는 -0.76%, 5년 초과 10년 이하는 -0.8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2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것은 최근 두 달 사이에 재건축 단지 가격이 하락한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84㎡의 경우 9월 초 현재 7월 말 거래액 16억7000만 원보다 3000만∼4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

수도권 전체로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급등했던 2기 신도시와 주변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급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 GTX 호재로 많이 올랐던 경기 화성 동탄과 의왕시 일대 아파트값은 최근 두 달 사이에 면적대별로 3억 원 안팎 급락했다. 다만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된 구축아파트는 0.76% 하락에 그쳤다.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급매물은 많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는 사라진 상태”라며 “GTX 호재 등으로 급등한 2기 신도시와 주변 아파트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