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3만여 인력 투입 포스코, 고로 모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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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침수로 '셧다운(전체 공정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가 모두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누적 3만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고로를 복구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9∼12일 추석 연휴 동안 포항제철소에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강공정 설비 복구에 집중해 현재 전로 총 7기 중 4기,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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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시설 재가동 반제품 생산
압연 등 후공정 복구는 더뎌
완제품 생산까진 시간 걸릴듯
태풍 ‘힌남노’ 침수로 ‘셧다운(전체 공정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가 모두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누적 3만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고로를 복구했다. 모든 고로와 함께 일부 제강시설이 재가동되며 철강 반제품(슬래브)까지는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후(後)공정 시설은 여전히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완제품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9∼12일 추석 연휴 동안 포항제철소에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를 통해 지난 10일 3고로가 가장 먼저 재가동 됐고, 12일 나머지 4고로와 2고로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의 성분을 조정한 뒤 고체 형태의 슬래브로 만드는 제강·연주 설비도 차례대로 복구되고 있어 반제품 생산도 다시 시작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강공정 설비 복구에 집중해 현재 전로 총 7기 중 4기, 연주 총 8기 중 4기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후공정 시설인 압연공장의 정상화 시점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냉천 인근에 자리해 강 범람 피해가 가장 컸던 압연 라인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압연 라인의 배수 작업은 80% 마무리됐고,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은 배수 완료 후 전원 투입이 시작됐다. 그러나 물에 잠겼던 지하 시설물 복구까지 끝나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과 라인 복구 계획을 짤 수 있다.
포스코는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하고, 보유 중인 재고를 신속히 출하해 철강 수급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고객사에 필요한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항제철소가 국내 조강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완제품 생산 지연 장기화 시 산업계에 미칠 충격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복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복구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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