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남미 출장서 내일 귀국.. 현장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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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8∼10일(현지시간) 중남미에서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는 한편, 정부 당면 현안으로 민관 총력전에 돌입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실었다.
지난 8월 복권 후 국내외에서 현장 경영 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 외교 행보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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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도 벌여
민간 외교 행보에 속도 붙을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8∼10일(현지시간) 중남미에서 현지 사업장을 방문하는 한편, 정부 당면 현안으로 민관 총력전에 돌입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실었다.(문화일보 8월 31일 자 16면 참조) 지난 8월 복권 후 국내외에서 현장 경영 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 외교 행보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멕시코를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접견하고, 삼성전자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엑스포 유치와 현지 직원 격려를 목적으로 진행한 복권 후 첫 해외 출장이자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임명 이후 첫 행보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에서 파나마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에는 계열사 부당합병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국내에서도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경영 행보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중남미 출장도 그 연장 선상에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에서도 국내에서처럼 구내식당에서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식사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휴대전화 기념사진 요청에 스스럼없이 응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물산 건설 부문 계열사도 빼놓지 않고 챙기고 있는데 이번 멕시코 출장에서도 협력업체를 방문했다. 10∼11월 중 예상되는 회장 승진과 취임을 앞두고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을 계기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팔을 걷어붙이면서 현재 열세로 분석되는 유치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엑스포 유치전 전면에 나서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다음 주 예정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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