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명단발표] '굳건한 믿음' 벤투 "손흥민 무득점, 전혀 걱정 없다" (일문일답)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신문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소속팀에서 무득점 중인 손흥민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한다.
이번 9월 2연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코스타리카는 가상의 우루과이, 카메룬은 가상의 가나다. 이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다. 각각 E조(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와 G조(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에 속해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 상대로 9전 4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은 2018년 9월로, 벤투 감독의 취임 첫 경기에서 한국이 2-0(이재성, 남태희 골)으로 승리했다. 카메룬을 상대로는 4전 2승 2무다. 2001년 0-0 무승부가 마지막 경기로 21년 만에 매치가 성사됐다.
핵심 멤버가 총출동한다. 유럽파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마요르카),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이 합류했다. 특이점은 이강인이 1년 6개월 만에 재발탁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양현준이다. 양현준은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로 활약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눈에도 들게 됐고, 첫 A매치 출전에 기대가 쏠린다.
[이하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Q. 이강인 발탁
A. "다른 선수들과 선발한 이유가 동일하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경기력, 현재 폼, 소집하는 데 대표팀의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Q. 양현준 최초 발탁
A. "명확한 이유다. 소속팀에서 출전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과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고, 리그에서 윙어로 활약하며 득점도 몇 차례 기록했다.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Q. 이강인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 그동안 지적받던 것
A. "포커스를 선수 개별로 두는 것이 아니라 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이 구단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봤고, 우리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봤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판단도 뛰어나다. 이강인은 계속해서 수비 과제를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 선수 개별보다 팀적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각 선수를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명단 차이, 또 한차례의 평가전 계획
A. "9월 명단의 경우, 새로 발탁된 선수는 1명이다. 나머지 선수는 우리와 함께한 선수들이다. 이전 명단과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다. 이번 소집은 모든 선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소집이다. 최대한 활용하여 2팀을 상대로 팀적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고려할 것이다. 평가전의 경우, 다음 소집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다. 월드컵 전에 10월 말~11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스케줄을 맞췄으나 조율이 남았다."
Q. 손흥민 무득점, 소통했는지
A. "과거 득점을 많이 했을 때와 동일하게 생각한다. 전혀 걱정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대화할 생각이 없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다가올 2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손흥민에 대한 자신감은 동일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가 없다."
Q. 국내 평가전 진행, 감독의 결정
A. "항상 그렇듯 최선을 다해 협회와 논의한다. 9월 친선전과 관련해 대화했다. 우리가 원하는 걸 모두 할 수 없다. 경기가 가능한 유럽 팀들이 없어 쉽지 않았다. 최선을 선택을 내렸다. 이것과 관련해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Q. 김민재
A. "예상한 대로 좋은 발걸음을 뗐다. 판타스틱하고 공수 양면에서 기술적으로 좋다.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하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명단에 있는 선수들 모두 주중, 주말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경기를 잘 치른 뒤 다음 주 월요일 소집되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월드컵 목표
A.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에서 최소 3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가올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 임무다. 최대한 잘 경쟁하고 싸우지 않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나갈 수 없다. 이전에도 언급했다시피 경쟁을 잘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고 확신할 수 없고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Q. 이승우 제외, 부족한 점
A. "뽑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옵션에 포함되지 않았고, 기술적인 부분이다."
Q. 26인 소집과 월드컵
A. "끝나지 않은 프로세스다. 소집마다 플레잉 스타일에서 발전시키고자 한다. 9월은 모든 구성원과 하는 마지막 소집이다. 전체적으로 발전할 부분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플레이는 기존과 다르게 할 생각이다. 모두가 모이면 컨디션을 파악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번 명단은 9월이다. 월드컵 전까지 시간이 남았다. 그때까지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서 출전할 것이다. 우선 이번 명단을 고민하고 나중에 최종 명단을 생각할 것이다. 물론 이번에 속한 많은 선수가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어떤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승선할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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