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이강인 질문에 "개인에게 초점 맞추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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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와 동일하다. 경기력과 현재 폼, 그리고 대표팀에서 요구사항 등을 고려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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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김건일 기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아닌 팀적인 사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소집한 이유를 묻는 말에 "선수 개인에겐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와 동일하다. 경기력과 현재 폼, 그리고 대표팀에서 요구사항 등을 고려했다"고 입을 열었다.
또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또 소집 제외 당시 지적했던 수비 가담과 느린 스피드가 개선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엔 "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어떻게 대표팀에 활용할 것인지. 구단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하고 있지만 우리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생각해야 한다. 이강인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공격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다. 판단력도 뛰어난다. 이강인은 수비를 계속 발전할 부분이 있지만 선수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 부름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도움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가는 등, 마요르카에서 2년 차를 맞이한 올 시즌 맹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엔 강원FC 떠오르는 신성 양현준이 처음 발탁됐다. 양현준은 지난 7월 K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경기에서 맹활약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소속팀에선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투 감독은 "첫 발탁인데 어린 선수이지만 소속팀에서 출전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으며 스피드도 좋다. 공격 장면에서 중앙 지역을 잘 관리하는 선수다. 또 윙어로서 활약하면서 리그에서 득점도 몇 차례 보여줬다.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답했다.
반면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이강인 못지않은 대표팀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는 부름받지 못했다. 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등에서 뛰었던 송민규(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 등도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선 제외됐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상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되어 있다.
■ 9월 친선경기 국가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26명)
골키퍼(3명)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9명) : 김민재(SSC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홍철(대구FC)
미드필더(12명)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현대) 손준호(산둥타이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FSV 마인츠 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이강인(RCD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
공격수(2명) : 황의조 조규성(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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