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이승우 안 뽑은 벤투 감독, "말 아끼겠다..전술적 이유"
[마이데일리 = 광화문 이현호 기자] 이승우(24, 수원FC)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발탁된 선수들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이승우 발탁 여부가 주요 관심사였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29경기에 출전해 11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랭킹 공동 4위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외면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 미발탁 이유를 묻는 질문에 “뽑히지 않은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 건 쉽지 않다. 전술적, 기술적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최종 엔트리 구성에 대해 “이번 소집을 먼저 고민하고 나중에 최종 명단을 고려하겠다. 이번 9월 명단에 뽑힌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많이 뽑힐 것이다.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예고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 반 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다른 새로운 선수들을 뽑은 이유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서다. 선수 개인에게 너무 포커스를 맞추고 싶지 않다. 팀적으로 무얼 할 수 있는지, 각 선수들이 팀을 위해 무얼 해줄 수 있는지 고려했다.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좋다. 수비 과정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들려줬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다음주 월요일에 귀국한다. 최근에 골을 못 넣고 있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와 신뢰는 이전과 같다”고 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3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예상한 대로 빅리그에 잘 정착했다. 판타스틱한 수비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다.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다. 주중, 주말에 K리그와 유럽 리그가 모두 예정되어 있는데 모든 선수들이 꾸준하게 출전해서 9월 A매치에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26명)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양현준(강원FC)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홍철(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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