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근' 주기환 재임명..與 비대위 '친윤' 색깔 더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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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새 비상대책위원 6명의 인선을 발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완료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상 상황의 당을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두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된 6명 외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은 정진석 위원장과 오는 1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 이후 지명될 신임 정책위 의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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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정점식·김종혁·김행·김병민
정진석 "비상상황 당 정상 궤도 안착"
"지역 안배·다양성 확보" 설명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다수 차지 평가
국민의힘이 13일 새 비상대책위원 6명의 인선을 발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을 완료했다. 지역별 안배와 원내외 인사를 두루 기용함으로써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게 비대위 설명이지만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원외 주기환 전 비대위원(호남),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경기),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서울)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상 상황의 당을 정상적인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두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대검 공안부장 출신의 정점식 의원, 윤석열 대통령 대선 경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김병민 광진구갑 당협위원장, 대검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주기환 전 비대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호남 출신의 주 비대위원은 ‘주호영 비대위(1기 비대위)’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이 전원 교체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유일하게 ‘2기 비대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박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정 위원장이 지난번 비대위원들은 다시 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는 했다”면서도 “주 위원은 호남 인사로서 지난 번 지방선거(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은 분이라 모시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도 이날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구의) 이용호 의원도 안 한다고 하고 (주 위원 외에 다른) 호남 인사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2선 후퇴가 아니라 ‘친윤’이 더 강화됐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위원장이 지역과 여러 상황을 고루 안배해서 고심해서 선택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을 인선한 데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자 연락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혁신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혁신위 대변인을 선택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출범시킨 조직이다.
일각에서는 당초 오는 14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이 예정된 만큼 비대위원 인선을 미루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조속히 비대위를 구성해야 오는 19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빠른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선된 6명 외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은 정진석 위원장과 오는 1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 이후 지명될 신임 정책위 의장이 맡게 된다. 주요 당직자 인선도 발표됐다. 사무총장(김석기 의원)과 수석 대변인(박정하 의원)은 유임됐고, 조직부총장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엄태영 의원과 노용호 의원이 각각 새로 임명됐다. 배두헌·신혜원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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