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야구월드컵서 남아공에 5회 '콜드승'

A조 예선 3차전서 14-1 승

브라질전 11-2 이어 2연승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제30회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4-1, 5회 콜드승리를 거뒀다. 11일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3-8로 패한 한국은 12일 브라질전 승리(11-2)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예선 중간 성적은 2승 1패. 한국은 1회 초 정준영(장충고)과 김영후(강릉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김민석(휘문고)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범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점째를 뽑았다. 이후 기세를 올린 한국은 2회와 3회, 각각 4점씩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경남고 듀오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오는 9월 15일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렸고, 역시 경남고 투수 신영우는 3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14일 오전 네덜란드와 예선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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