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이주완료, 정비구역 지정고시.. 환골탈태 속도 내는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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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가 서초구 주민과 서울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복합타운으로 바뀌는 데다 다세대·다가구 주거지역이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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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모두 끝날 때 쯤에는 최소 1만가구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품게 된다. 서초구에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는 셈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방배 15구역은 지난 8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주요 내용을 수정 가결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구역이 수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결정된 이후 11년 만이다.
방배15구역은 제1종·제2종 용도 지역이 섞여 있어 그동안 용도·건축계획을 조정, 협의하는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2종 주거지역에 적용되던 7층 층고 규제를 폐지하면서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이로써 방배15구역이 있는 528-3번지 일대 8만4934㎡ 규모 부지에는 1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 240% 이하, 건폐율 60%가 적용됐다. 건물 최고 높이는 25층이다.
방배14구역은 지난 7일 이주를 완료했다.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8년 만인 지난 3월에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방배 14구역은 지하 3층~지상 11층, 10개 동 460가구로 지어진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며 고급 브랜드 ‘르엘’이 적용된다.
방배13구역은 지난달 31일 임시총회를 열고 인근의 강임하이빌 소유주 등 현금청산자를 포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002년에 지어진 강임하이빌이 방배13구역에 포함이 되는 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다. 방배13구역은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방배역 사이인 방배13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4층~지상 22층, 30개 동 2275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이 밖에 3080가구로 변모하는 방배 5구역과 1097가구 규모로 바뀌는 방배 6구역은 지난 7월 착공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이 왕년의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가 서초구 주민과 서울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복합타운으로 바뀌는 데다 다세대·다가구 주거지역이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덜 개발됐다는 이유로 주변보다 가격이 다소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이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바뀌면서 대치동이나 도곡동과 어깨를 견줄 만큼 집값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구축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이라는 이유로 집값이 눌려있던 방배동의 집값도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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