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로 물든다..17일부터 '백제연화' 공연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쇼 '2022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Ⅱ'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충남 공주시 공산성에서 펼쳐진다.

13일 공주시에 따르면 '백제의 물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아트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첨단 미디어아트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야간 관광 콘텐츠다.

한류 원조 격인 백제에서 불었던 문화의 물결이 오늘날 K 한류로 거듭나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쇼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먼저 주변국들의 침략에 맞서 당당히 해상항로를 개척한 백제인들의 기상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공산성 금서루에서 저녁 7시 30분, 8시, 8시 30분 등 총 3차례 열린다.

미디어파사드에서는 가든 레이저쇼와 조형물,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등을 활용해 백제의 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드러낸다.

공산성 안 성안마을에서는 국제성과 독창성으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한 백제의 아름다움을 6개의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연출한다.

개막식은 오는 17일 저녁 7시 공산성 내 주 무대에서 열린다.

최원철 시장은 "공산성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백제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경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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