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법제화 선언한 김정은 향해 "불세출의 위인"

김선영 2022. 9. 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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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국방 관련 치적을 강조하며 그를 "불세출의 위인"이라고 치켜세웠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 2호실'의 사적물을 안내하는 르포 기사에서 '핵 무력 완성'을 거론하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아래 국방력 발전에서 일어난 눈부신 기적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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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국방 관련 치적을 강조하며 그를 “불세출의 위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 교리 법제화를 선언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 2호실’의 사적물을 안내하는 르포 기사에서 ‘핵 무력 완성’을 거론하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 아래 국방력 발전에서 일어난 눈부신 기적들”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에서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을 맞아 열린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은 김정은 공식 집권 10년을 맞은 올해 4월 김일성·김정일을 기리는 혁명박물관에 김정은 시기를 다룬 전시실을 별도로 신설한 바 있다. 2호실은 김정은의 국방·외교 관련 자료들만 모아놓은 곳으로 보인다. 2호실에는 김 위원장이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2017년 12월 제8차 군수공업대회와 그해 4월25일 열렸던 사상 최대 규모 군종 합동타격훈련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신문은 “조국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고 우리 인민을 세계가 공인하는 강국의 인민으로 당당히 내세우신 것은 총비서 동지께서 시대와 역사 앞에 쌓아 올리신 공적 중의 공적”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집권한 지 불과 10년밖에 안 된 지도자의 치적을 박물관에 전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국방 관련 업적을 선대와 같은 반열에 올려 지도체제를 공고히 하고 체제를 결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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