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고려대-ETRI,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 추진

권희원 2022. 9.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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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과 고려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로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13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사이버전자전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제안서 공모에서 LIG넥스원과 고려대가 참여한 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최신형 전자전 무기체계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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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 과제 참여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운용 개념도 [LIG넥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LIG넥스원과 고려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로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13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사이버전자전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한 '무기체계 패키지형' 과제 제안서 공모에서 LIG넥스원과 고려대가 참여한 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는 적의 무기체계를 물리적으로 탈취·타격하지 않고 원격으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적의 무기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 첫 사이버전·전자전 융합 핵심기술 과제다.

차량 탑재형 무기 시제품을 개발하는 ETRI가 사이버 무력화 정밀타격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LIG넥스원은 사이버 무력화 정보와 첩보 분석 기술, 무선 통신신호 전자적 파괴 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사이버전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이동형 시제품을 개발하는 고려대는 사이버 타겟 침투와 원격 무력화 기술 개발을 책임진다.

사이버전자전은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과 네트워크를 마비시킬 수 있는 '소프트 킬'(Soft Kill) 작전 개념으로, 선제 공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격자를 알 수 없어 전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7년 뉴욕타임즈는 미국이 2014년부터 사이버 공격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통제시스템을 교란시키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율이 높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사이버전자전이 현대전에서 더욱 중요해지면서 우리나라도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함정용전자전장비-II에도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을 적용하며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최신형 전자전 무기체계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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