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 장영하 불기소, 봐주기 의혹..과방위원장 사퇴 없다"

"추석 민심, 尹대통령 임기는 다 채우겠냐는 얘기 많이 하더라"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당 대표를 기소한 것과는 180도 다른 거다. 그쪽은 봐주기 했다는 의혹을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장 변호사)이 이걸 사실인지 모르고 했다고 해서 무혐의 처분을 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을 언급 "팩트를 기소한 게 아니라 기억을 기소하고, 느낌을 기소한 것 아니겠냐"며 "대장동 몸통이 어떻다, 대장동 특혜가 어떻다, 이런 얘기를 (대선 당시) 주로 많이 하지 않았냐. 그런데 결국 그건 아직 기소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혐의는) 허위사실 공표죄의 사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지도부가 국회직 겸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관례 정도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제가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직을 사퇴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지 않냐. 사실상 선거를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최고위원은 선출직이다. 선출직의 거취는 신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추석 민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주로 대통령에 대한 불만, 이런 얘기를 진짜 많이 하시더라"라며 "대통령이 뭘 모르는 것 같다. 불안하다. 이러다가 임기는 다 채우겠냐. 이런 얘기들을 주로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