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고려대·ETRI와 국내 첫 사이버 전자전 핵심기술 개발

김관용 2022. 9. 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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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13일 고려대학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유선망 기반의 사이버전과 무선망 기반으로 수행하는 전자전을 융합한 사이버 전자전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는 지난 4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주한 것으로 LIG넥스원·고려대·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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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발주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 수주
총 4개 단위 과제 개발..함정용전자전장비에도 적용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이 13일 고려대학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유선망 기반의 사이버전과 무선망 기반으로 수행하는 전자전을 융합한 사이버 전자전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는 지난 4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주한 것으로 LIG넥스원·고려대·ETR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이버전자전 핵심기술 과제는 적 무기체계를 물리적으로 탈취하거나 타격하지 않고 원격에서 무선통신을 이용해 적의 무기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총 4개의 단위 과제로 구성돼 있다.

사이버 전자전 핵심기술 운용 개념도(출처=LIG넥스원)
첫째는 차량 탑재형 무기 시제품을 개발하는 주관의 사이버 무력화 정밀 타격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는 지능적인 정보 수집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LIG넥스원 주관 사이버 무력화 정보 및 첩보 분석 기술을 개발한다.

세 번째는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및 전술 통합관리를 위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LIG넥스원 주관 사이버 타겟 무선 통신신호 전자적 파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사이버전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확보된 기술을 이동형 시제품을 개발하는 고려대학교 주관의 사이버 타겟 침투 및 원격 무력화 기술 개발이다.

이번 과제는 전자전과 사이버전이 융합되는 국내 첫 번째 사이버 전자전(CEMA) 핵심 기술과제다. 사이버 전자전은 비물리적 비살상 능력으로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과 네트워크를 마비시킬 수 있는 소프트 킬(Soft-kill) 작전개념이다.

특히 사이버 전자전은 선제 공격이 가능하고 공격자를 알 수 없어 전시와 평시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이버 공간 뿐 아니라 무선공간에서도 적 네트워크를 무력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를 포함해 모든 전장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사이버 전자전 핵심기술을 통해 구현될 차량 탑재형 사이버 무력화 장비와 무력화 도구를 활용한 통합관제 및 상황 시현 모습 (출처=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함정용전자전장비-II 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전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적의 최신형 유도탄, 레이더, 통신장비에 대한 대응무기체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사이버 전자전 핵심기술과제를 통해 획득된 기술이 전자전 무기체계에 적용된다면 평시 전쟁 억제는 물론이고 아군 전력 증강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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