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승수, 그러나 여전히 양현종의 가치는 또렷하다[SC초점]

박상경 2022. 9.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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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제 역할을 한다.

양현종은 대부분의 등판에서 긴 이닝을 던지고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선발 투수의 역할에 충실했다.

거듭되는 불운 속에서도 양현종은 '이닝이터' 역할에 충실하다.

승패를 떠나 양현종이 꾸준히 등판을 이어가는 것 만으로도 마운드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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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매번 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승리'와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고 있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1승(7패)을 따냈다. '풀타임 선발'의 조건인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다는 점에서 의미는 적지 않다. 그러나 내용에 비해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감이 크다. 27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16차례나 됐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그렇다.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박해민(LG 트윈스)에게 헤드샷으로 퇴장 당한 5월 13일 잠실 LG전(2⅔이닝 무실점)과 올해 내용과 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던 7월 6일 광주 KT 위즈전(4이닝 6실점) 두 번 뿐이었다. 5이닝 이상 투구에서도 6실점 이상을 기록한 건 8월 12일 대구 삼성전(5이닝 6실점) 뿐이었다.

양현종은 대부분의 등판에서 긴 이닝을 던지고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선발 투수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럼에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은 다양한 이유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상대 1~2선발과 맞붙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에이스의 숙명'도 그중 하나. 야수진이 양현종 등판 때마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는 모습도 드러나지만, 화끈한 득점 지원까진 이어지진 못했다.

거듭되는 불운 속에서도 양현종은 '이닝이터' 역할에 충실하다.

현재까지 양현종은 159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미국 시절 빅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소화한 총 이닝 수(80⅓이닝)의 두 배 가까운 수치. KIA가 정규시즌 2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양현종은 4차례 정도의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5⅔이닝을 소화 중인 양현종이 예정된 등판 일정을 모두 채운다면, 180이닝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KIA가 V11에 성공했던 2017년(193⅓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7시즌 간 이어왔던 170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무난한 돌파가 예상된다.

KIA 마운드는 후반기 내내 비상 체제다. 후반기 출발과 동시에 필승조 장현식 전상현이 동시에 쓰러지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흔들리는 가운데 불펜 보직 경계가 허물어졌다. 누적되는 피로 속에 한때 연패에 빠지기도 하는 등 부침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소위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주는 양현종이 등판하는 날 만큼은 불펜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승패를 떠나 양현종이 꾸준히 등판을 이어가는 것 만으로도 마운드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IA 벤치는 한때 양현종의 휴식을 고려하기도 했다. 에이스의 헌신을 누구보다 반가워하면서도 한켠으로는 우려를 했던 게 사실. 그러나 양현종은 보란 듯 마운드를 지키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름 앞에 붙는 에이스 칭호, 4년 총액 103억원의 계약 규모를 떠올리면 양현종이 지금까지 올린 성적에 100점을 매기긴 어렵다. 하지만 올 시즌 양현종의 존재가 KIA 마운드에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는 점까지 부정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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