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PD "규민·지연 향한 악플 안타까워..과도한 비난 삼가주길"[EN:인터뷰②]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이진주 PD가 규민과 지연 등 일부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악성 댓글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2'는 지난해 화제 속 방송된 '환승연애'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는 올 7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두 편씩 공개되고 있다. 9월 9일 12회, 13회가 공개됐고 총 20부작이다.
이진주 PD는 9월 13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에 대해 "성해은 씨에게 많은 분들이 몰입해 주시더라. 또 이나연 씨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신다. 특히 이나연 씨가 촬영하며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께 다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연출자로서는 솔직한 출연자에게 가장 감사하다. 나연 씨 본연의 매력이나 감정들 등 그런 모습들을 앞으로 계속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수 출연자들이 '환승연애2' 덕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규민, 지연 등 비연예인 출연자에 대한 악플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진주 PD는 "촬영하면서도 출연자 분들께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드리긴 했다. 예쁘고 재밌게 그릴 예정이지만 중간에 출연자의 마음이 변한다든지 어떠한 모습이나 발언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거두는 모습, 마음을 닫는 모습을 우리가 편집해 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걸 편집하면 상대방의 마음 널뛰기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수위 조절을 하겠지만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진주 PD는 "이후에도 편집 과정에서 출연자 분들과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다. 좀 걱정스러운 건 우리가 물론 좋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고 모셨다고 생각하지만 드라마 속 인물들이 아니고 다 우리 일상 속에 있는 나 같은 친구 같은 분들이다. 물론 드라마는 캐릭터를 잡고 시작하지만 일상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오늘은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가 내일은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순간적 감정들이 올라와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한 사람의 캐릭터가 완성되는 건데 그 사람의 한 부분을 보고 욕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난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회차가 다 쌓이고 보면 모두가 평범하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몰입해 주시는 건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출연자 분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좀 삼가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당부했다.
시즌2에는 중도 하차한 커플이 존재했다. 이진주 PD는 "하차는 이미 예정된 부분이었다. 급하게 우리가 모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 예정돼 있었던 거고 사전 미팅, 사전 인터뷰도 똑같이 진행했다"며 "정확한 하차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건 우리 입장에서 출연자 보호를 해 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진주 PD는 "다시 캐리어 끌고 모이자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두 분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기도 해서 그때까지의 촬영을 다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 없던 일로 하고 다시 연기해 달라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것 또한 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오픈하고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 이걸 숨기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이 분들의 감정을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물론 안 일어났으면 더 좋았을 일이지만 그런 식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환승연애2'에는 일부 출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등장했다. 이진주 PD는 이 같은 모습을 방송에 담은 이유에 대해 "흡연 장면이 특별하다고 생각해 넣은 건 아니었다. 흡연 장면이라서 넣은 건 아니지만 흡연 장면이라서 빼지도 않았다. 출연자들이 워낙 편안하게 생각한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서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시즌1과 동일하게 거기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요즘 '환승연애'를 필두로 숱한 연애 리얼리티 예능들이 전파를 타고 있다. 그중에서도 '환승연애'는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주 PD는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 많더라. 설정도 다양하고. 나도 '환승연애2' 끝나고 보고 싶어 찜해 놓은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진주 PD는 "사실 사람들이 연애 예능이라는 소재를 갖고 출연자들의 심리를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연애 예능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장르로 깊고 복합적인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의 니즈(필요성)를 자극해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각 프로그램들의 매력이 다르다. 연애 예능 흥행이지만 크게 생각하면 딥한(깊은) 리얼리티 대유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승연애2'만의 강점은 출연자들의 마음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 회차 안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모인 가수 쌈디(사이먼 도미닉), 코미디언 이용진, 배우 김예원, 걸스데이 유라는 청춘 남녀들이 만나고 엇갈리는 과정을 지켜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진주 PD는 "누구 하나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들 너무 몰입을 잘해주고 있다. 몰입을 하는 방법이 다 다른 것 같다. 성격이 다르다 보니까 MC들 사이에서도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곤 한다. 다만 그런 건 있다. 어제도 우리가 녹화를 했는데 녹화를 하면 다 끝나고 '다다음주에 뵙겠습니다'고 하고 끝낸다. 우리가 조명 철수하고 있는데도 오늘 봤던 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이 사람의 감정은 무엇인지에 관해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야 하는데 통로에 서서 계속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기분이 좋다. MC들이 이야기에 진정으로 몰입하며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하다. 패널 분들의 이야기 덕분에 출연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부분도 있다. 출연자들을 최대한 이해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가 편집을 하고 있다. 너무 보석 같은 MC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3 제작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2년 동안 같은 팀이 계속 만들고 있다. 근데 되게 힘들다. 촬영도 힘든데 촬영까지 오는 과정도 너무 힘들다. 촬영을 시작하며 이미 '우리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자 선정, 집 선정 과정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굴러가는데 어떤 분들을 어떤 공간에 모실 것이냐가 너무 중요한 결정이라 섭외도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 이걸 2년 동안 하다 보니까 지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좀 리프레시를 하고 할 기회가 생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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